'아이리스Ⅱ', 한 시간이 10분처럼..시청자 홀리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15 14: 32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Ⅱ’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를 홀렸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아이리스Ⅱ’ 2회에서는 백산(김영철 분)을 데려가려는 아이리스와 정부기관 NSS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70분 동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은 것.
이날 방송에서는 유건(장혁 분)을 비롯한 NSS와 백산의 치열한 두뇌 게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백산은 유건에게 알듯 말듯한 비유적 표현과 함께 의도를 알아차리기 힘든 정보들을 모두 털어놨다. 표면적으로 백산은 NSS에 투항했지만 그의 숨겨진 의도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 시청자들은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면서 백산과의 두뇌 게임에 함께 동참했다.

백산이 언급한 ‘NSS 내에 존재하는 아이리스의 그림자’의 정체도 밝혀졌다. NSS국장 철환(김일우 분)의 비서이자 정부인 수진(윤주희 분)이 바로 아이리스의 스파이였던 것. 또 아이리스의 일원인 연화(임수향 분)가 정체를 숨기고 살던 중원(이범수 분)을 회유하는 장면, 암살 작전을 위해 바텐더를 살해하고 일을 도모하는 장면 등에서는 매혹적인 테러리스트 연화가 미인계를 발휘했다.
또한 대테러 실장 준한(성동일 분)은 단 2회 만에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채 장렬하게 퇴장했다. 그 과정에서 펼쳐진 숲 속에서의 추격 신과 성동일의 ‘미친 연기력’은 극의 몰입을 높이기 충분했다.
특히 이날 유건과 수연의 달달한 비밀 연애가 눈길을 끌었다. 화려한 무술과 강단 있는 성격의 요원 유건과 연인 수연을 아껴주며 사랑스런 눈길로 그를 바라보는 유건의 모습은 액션과 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TV 앞 여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이밖에도 ‘아이리스Ⅱ’는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NSS와 아이리스의 결투,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가 쉴 틈 없이 등장해 드라마 한 회만으로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여운을 남겼다. 이제 막 출발선을 넘은 ‘아이리스Ⅱ’가 또 어떤 알찬 스토리와 영상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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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아이리스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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