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3D 영화에 대한 의견을 표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도쿄 메구로 웨스틴호텔에서 진행된 '장고' 아시아 프로모션 기자회견에서 "3D 영화에 지겨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근 3D, 아이맥스 등 할리우드의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사실 나는 3D 영화가 지겨워졌다"라며 "다섯 번 중 세 번은 거의 2D를 고를 것같다. 3D 효과가 영화에 무언가를 추가하거나 특별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어떤 감독들의 영화는 꼭 3D를 보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3D 감독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찍은 폴 앤더슨 감독이다. 정말 3D를 잘 찍는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또 "솔직히 나는 3D 영화가 지루해졌다. 그러나 아이맥스는 좋다고 생각한다. 아이맥스는 필름으로 만들 수 있다"며 "필름으로 찍는게 좋다. 많이들 나에게 물어본다. 코닥이 필름을 제작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데 적어도 10년 동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다. 왜냐면 발리우드에서 필름으로 찍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을 해서 생각해보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영화를 더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제이미 폭스 분)와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크리스토퍼 왈츠 분),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다룬 작품으로 영화 '킬 빌', '펄프픽션' 등을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내달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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