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더블-더블' SK, 전자랜드 꺾고 7연승-홈 16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15 20: 57

애런 헤인즈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SK가 전자랜드를 꺾고 7연승과 홈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애런 헤인즈(14점, 11리바운드)와 박상오(10점, 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승과 함께 홈 16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반면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SK와 2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맹렬한 기세를 선보이고 있는 전자랜드의 대결은 접전이 이어진 팽팽한 경기였다. 공격과 수비에 걸쳐 치열한 모습을 보인 양팀은 한쪽으로 기울어 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개막전을 제외하고 이어진 3경기서 모두 패배를 당한 전자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문태종과 리카르도 포웰이 안정적인 득점을 뽑아내며 애런 헤인즈가 공격을 이끈 SK에 맞섰다. 엎치락 뒷치락하며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는 전반으로 40-39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7연승이자 홈 16연승을 노리는 SK는 3쿼터서 분전을 펼쳤다. SK는 3쿼터 3분13초경 터진 헤인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달아 득점을 뽑아냈다. 전자랜드 정병국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헤인즈가 모두 성공시킨 SK는 김민수의 점퍼가 이어지면서 50-46으로 앞섰다.
물론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정병국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하며 추격을 펼쳤다.
SK는 높이의 우위를 가진 심스를 투입했다. 심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3쿼터 6분47초에는 김선형의 패스를 덩크로 연결하며 득점, SK가 59-53으로 앞섰다.
 
집중력에서 앞선 SK는 전자랜드를 흔들었다. 변기훈은 3쿼터 막판 슛이 폭발했다. 그는 박상오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말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공격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 시켰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변기훈은 3쿼터 종료 34초를 남기고 심스가 골밑에서 빼준 패스를 3점포로 연결했고 SK는 71-59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반격에 나섰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SK의 공격을 막아냈다. SK가 주춤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외곽포를 통해 스코어를 좁혔다. 공수에 걸쳐 원활한 플레이를 펼친 전자랜드는 3쿼터 5분경 포웰이 덩크슛을 터트리며 72-69로 추격했다.
심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한 개만 성공 시키는 사이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포를 터트리며 73-72로 턱밑까지 쫓았다.
하지만 SK는 위기서 박상오가 결정적인 레이업을 성공 시켰다. 전자랜드의 강력한 수비를 뚫고 득점을 뽑아낸 박상오의 활약에 이어 SK는 심스와 변기훈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차례로 모두 성공 시키며 78-72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SK는 이후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전자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홈 최다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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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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