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도전’ 문선재, “동욱이형 자리가 목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2.16 08: 12

LG 내야수 문선재(23)가 2013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LG로 돌아온 문선재는 2011시즌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최초 20-20을 달성했다. 멀티내야수에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유망주로 평가받은 문선재는 상무 첫 해부터 이름을 알렸고 작년 11월 진주 마무리캠프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린 문선재는 15일 주전 2루수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선재는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프로와서 처음으로 전지훈련에 왔다. 좋은 환경과 시설에서 훈련할 수 있어서 좋다. 무엇보다 여기 왔으니까 1군 엔트리 경쟁을 하고 결과에 따라 1군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잡아서 기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자신은 발전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일단 상무에서 기록한 20홈런 20도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문선재는 “기록은 그렇게 나왔지만 사실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타율도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지션과 관련해서 “상무 1년차 때는 부상 때문에 1루수를 봤다. 사실 그전 LG에서는 내야 포지션을 두루 봤었고 고등학교 때는 유격수였다. 그러다가 전역 후 마무리캠프에서는 2루수 시작했다. 지금도 2루 하고 있는데 겨울부터 집중적으로 해서 그런지 많이 는 것 같다”고 만족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문선재는 앞으로의 과제를 타격 향상으로 잡았다. 큰 타구를 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 있는 만큼 1군에서도 좋은 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김무관 타격코치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타격 향상을 이뤄 2루수를 차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관 코치님께서 너는 단거리 타자가 아니니까 컨택 위주로 가기 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라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중장거리에 맞게 스윙 궤도를 바꾸고 있는 과정이다. 최종적으로는 서동욱 선배님을 바라보고 하고 있다. 서동욱 선배님이 지난 시즌 주전이었으니까 아무래도 모든 2루수의 경쟁상대시다. 주전 2루수를 차지하는 게 올 시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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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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