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리그, LAD 마무리 낙점…류현진 돕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16 07: 56

LA 다저스가 마무리로 우완 투수 브랜든 리그(32)를 낙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리그를 마무리로 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된 그는 10월 다저스와 3년간 총액 22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시즌 중반까지 켈리 젠슨이 마무리를 맡은 다저스지만,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경험 많은 리그를 중용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지난 2001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리그는 2004년부터 빅리그에서 뛰고 있다. 9시즌 통산 377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19승28패60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시애틀에서 1승5패37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시애틀과 다저스에서 74경기에 나와 2승6패15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가 6개로 다소 많았고, 세이브 성공률 71.4%. 하지만 다저스로 이적한`뒤 28경기에서는 2승1패6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2.30에 블론세이브는 하나도 없었다. 특히 9월 이후 15경기에서 2승6세이브 평균자책점 0.55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리그는 공격적이고 효율성 높은 투구를 펼친다. 그는 굉장한 스터프를 지녔고, 제구만 된다면 그보다 위력적인 투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리그는 지난해 평균 95.2마일의 강속구를 던졌다. 평균 구속이 153.3km. 여기에 140km에 육박하는 스플링핑거패스트볼과 고속 슬라이더를 섞어던진다. 
리그는 지난해 류현진의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과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고 싶다"는 글을 올리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캠프에 합류하기 전 팬 페스티벌에서 류현진과 만나 식사도 함께 한 리그는 류현진에 대해 "덩치가 크고, 유머 감각도 갖췄다. 문화 차이는 있겠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류현진의 선발승과 리그의 세이브. 류현진의 빅리그 승리 공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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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렌데일=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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