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하정우-류승범 싸움 지켜보니 재밌더라"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16 08: 45

개봉 14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배우 하정우와 류승범의 싸움신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되는 채널CGV '무비톡-베를린 편' 1부에서는 '베를린'의 촬영 뒷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베를린'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 배우 하정우가 함께 스크린 뒤에서 펼쳐진 에피소드들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녹화에서 류승완 감독은 흥행기록 뒤에 숨겨진 감독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촬영 당시, 대작 부담감에 식욕을 잃어 초코바 하나로 버텼던 스토리와 삭발투혼으로 현장에서 '중국액션거장 감독님'으로 불렸던 이유 등에 대해 전했다.

특히 '베를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엔딩 액션신과 관련해 류승완 감독은 "하정우와 류승범을 싸움 붙여놓고 지켜보는 맛이 재미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알수록 4차원인 한석규, 몰입의 경지를 보여주는 류승범, 전지현의 인간적인 매력 등 감독이 바라보는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공개한다.
하정우는 해외 제작사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베를린'을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 "표종성 캐릭터를 남주기 아까웠다. 누가해도 멋있는 캐릭터!"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로서 갖고 있는 연기 철학 및 손수 김치를 담구는 반전 취미까지 하정우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는 후문이다.
또, 포털사이트 상위순위를 점령하며 숱한 화제를 모았던 '하정우 먹방' 편집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한편 17일에 이어 21일 방송되는 '무비톡-베를린 편'2부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기존 필모그래피를 중심으로 바라본 '베를린'이란 작품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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