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안데르손(25)이 수차례 팀을 떠나려고 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안데르손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전문 사이트 글로보 에스포르테에 실린 인터뷰서 "맨유를 떠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과거 맨유를 떠나려고 했음을 밝혔다.
안데르손은 이어 "아직 맨유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더는 할 말이 없다"면서 "브라질 대표팀에는 항상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 집중을 다해야 한다"고 소속팀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안데르손은 지난 2007년 여름 FC 포르투를 떠나 세계적인 명문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주전 경쟁과 부상 등으로 가진 잠재성을 오롯이 발휘하지 못했다. 부진이 이어지자 '삼바군단'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지난 2008년 이후 그를 외면했다.
절치부심했다. 올 시즌 총 18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나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노쇠한 맨유의 미드필드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맨유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있다. 맨유는 오는 3월 6일 레알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16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2차전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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