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수상할까? ‘기자회견 성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16 10: 52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제 63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수상할 수 있을 지 그 결과가 주목하고 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공식상영을 앞두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한국에서 온 배우 이선균과 정은채, 홍상수 감독을 향한 취재열기로 장사진을 이뤘다. 홍상수 감독, 이선균, 정은채는 긴장한 모습 하나 없이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선균, 정은채는 스타일리스트 대동 없이 베를린으로 향했기에 스스로 스타일링을 해야만 했던 상황. 국제영화제 참석이 두 번째인 이선균의 리드로 정은채 역시 편안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에 적응해 눈길을 끌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14일 프레스 상영을 통해 관람한 취재진의 열기는 뜨거웠다. 약 30분 남짓 진행된 기자회견 동안 다양한 질문들이 오갔다.
먼저 홍상수 감독에게 “영화를 촬영할 때 장소를 어떻게 선정하는지 궁금하다. 자연스러운 풍경들과 그 속에 녹아 든 사람들이 인상 깊다. 촬영할 때 일부러 통제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두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으로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홍상수 감독은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장소를 정해서 가보고 그 곳에서 받은 느낌으로 영화를 찍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찍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배우들과 감독의 호흡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선균은 “홍상수 감독과 작품은 이번이 네 번째다. 홍상수 감독과의 촬영은 언제나 즐겁다. 매번 설렌다”고 감회를 밝혔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생애 첫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정은채는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다. 아침에 대본을 받아 연기한다는 이야기에는 조금 부담도 되고 긴장도 했지만 막상 작업을 해보니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캐나다로 엄마를 떠나보낸 여대생 해원(정은채 분)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은 작품.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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