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마무리' CJ, 올 시즌 EG상대로 3전 3승...승률 5할 복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2.16 15: 40

"CJ와 KT는 너무 부담스러운 상대인거 맞지만 물러나지 않겠습니다"라며 경기전 EG 김성환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지만 유독 EG-TL만 만나면 힘을 내는 CJ 엔투스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3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EG-TL은 송현덕 윤영서 이제동 등 팀의 간판스타들을 모두 출전시켰지만 천적 CJ의 벽을 넘지 못했다.
CJ는 1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2013시즌 EG와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첫번째 주자 김정우가 패했지만 후속 선수들인 변영봉 신동원 조병세 김준호가 EG-TL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출발은 세계 최정상급 저그 '스테파노' 일리에 사투리를 내세운 EG-TL이 좋았다. 스테파노는 빠르게 두개의 확장을 가져가면서 테크트리를 빨리 올리는 전략으로 김정우 공략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CJ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변영봉이 기막힌 불사조-불멸자 타이밍 러시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CJ는 신동원이 강력한 뮤탈리스크 흔들기로 추가점을 뽑아냈고, 조병세가 윤영서의 전진 우주공항에서 준비하고 있는 은폐 밴시 전략을 무위로 돌리면서 점수를 3-1로 벌리면서 E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승부의 쐐기는 에이스 김준호가 찍었다. 김준호는 상대팀 에이스 이제동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난타전을 벌였지만 이제동 전력의 핵심인 감염충의 마나가 떨어진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공세의 고삐를 당기면서 경기를 4-1로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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