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샤 더블더블'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PO행 확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6 19: 39

새 용병 사샤 굿렛(16점 10리바운드)이 한국 무대 첫 경기서 존재감을 과시한 청주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KB는 1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KDB 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서 삼성생명을 68-57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4승 18패를 기록한 4위 KB는 3경기를 남겨 놓고 공동 5위 부천 하나외환과 구리 KDB생명과 격차를 3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기쁨을 누렸다.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KB는 강아정(20점 9리바운드)의 적중 높은 외곽포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의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KB는 퇴출한 리네타 카이저의 대체자로 사샤를 영입했지만 1쿼터서 선을 보이지 않아 골밑에서 열세를 보였다. 대신 강아정이 3점포 3방을 포함해 홀로 13점을 터트리며 1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KB의 골밑에서 10점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첫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은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다 고아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1쿼터를 20-20으로 마감했다.
2쿼터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KB는 새 용병 사샤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2쿼터서 4점을 넣으며 한국 무대에 무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잠시 쉬는 사이 이선화를 앞세워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35-35로 팽팽하게 맞선 채 시작된 3쿼터서도 장군과 멍군이 오갔다. KB는 적응을 마친 사샤와 정선화를 필두로 점수를 쌓았고, 삼성생명은 해리스의 3점포 2방으로 맞서며 중반까지 43-43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삼성생명의 고아라가 3점포를 터트리자 곧바로 정미란의 외곽포로 맞선 KB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사샤의 골밑 득점과 홍아란의 득점인정 반칙 3점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킨 KB가 53-48로 리드를 잡았다.
4쿼터서 사샤의 활약이 빛났다. 승부처마다 득점을 넣으며 삼성생명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리바운드 이후 동료의 득점까지 도우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결국 종료 2분 40초 전 강아정의 3점포까지 터진 KB는 68-55로 점수를 더욱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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