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레이크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브레이크는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 전설 김민종 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대와 함께’를 선곡한 데이브레이크는 경쾌하게 편곡한 노래로 관객을 들썩거리게 했다. 특히 자신의 노래 ‘들었다 놨다’가 매쉬업되자 데이브레이크는 관객석으로 내려가 여성 관객의 손을 잡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데이브레이크는 화끈한 록 무대로 427표를 얻는데 성공했다.

이날 첫 번째 무대에는 지난 방송분에서 얼굴 없는 가수로 등장해 진심을 담은 노래로 눈물샘을 자극한 유미가 등장했다. 당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유미는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2절부터는 울면서 노래했다”며 “이렇게 늦게라도 오늘 같은 무대에서 나를 찾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유미는 “당시 시청자가 남겨 준 응원글을 아껴서 봤다.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께서 마음으로 잘 받아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무대도)근사하고 멋있게 하고 내려오겠다”는 각오를 전한 것처럼 ‘하늘 아래서’를 원곡보다 두키반 높여 노래를 시작, ‘고음의 여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부활의 정동하는 ‘세상 끝에서의 시작’을 선곡했다. 정동하는 유미의 애절한 무대와 상반되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분위기를 돋우었지만 유미의 무대에 패했다.
또 ‘불후’에 첫 출연한 알렉스는 ‘너만을 느끼며’를 선곡했다. 알렉스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성 관객의 마음을 녹이며 재즈풍의 반주에 맞춰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빠른 템포로 분위기가 반전되자 알렉스는 관객을 기립시키며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했다. 알렉스는 특유의 여유로운 손동작으로 여심을 뒤흔들며 다른 가수들의 질투를 자아냈다.
또한 나르샤는 ‘착한 사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노란 롱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나르샤는 ‘착한사랑’에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그 남자’를 삽입, 한 편의 드라마같은 무대를 완성하며 첫승을 기록, 2승을 이어가던 유미를 저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마지막 무대는 아이비가 장식했다. ‘아름다운 아픔’을 선곡한 아이비는 애절한 여인의 감성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김민종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전한 아이비의 무대에 김민종은 “첫 무대 유미와 마지막 무대 아이비가 울컥하는 감동을 줬다. 아이비 무대가 끝나고 박수칠 기운도 없었다. 빠져들었다. 발라드가 잘 어울린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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