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전라북도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출정식을 성대하게 마쳤다.
전북은 16일 전라북도청 대강당에서 '2013 전북 현대 모터스 출정식'을 열고 새 시즌에 대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출정식에는 1000명이 넘는 전북도민과 김충호 전북 대표이사, 이철근 전북 단장,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 전북 선수단, 전북 산하 유소년팀 ,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북도민들은 출정식이 열리기 한 시간 전부터 1000여석의 전북도청 대강당을 채우기 시작, 출정식이 열리기 직전에는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인원이 모여 전북 구단을 응원했다. 전북도민들은 출정식이 열리기 전까지 2012년 전북의 골 퍼레이드 영상을 보며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충호 대표이사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겠다"며 2013년 전북의 목표를 명확하게 밝혔다. 파비오 감독대행도 "큰 팀을 맡게 되어 긴장이 된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오시기 전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주장직을 수행하게 된 이동국은 "주장직을 맡게 되서 부담감이 생기기보다는 책임감이 더 많이 들었다. 올 한 해 선수들과 잘해서 꼭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장은 특별한 자리가 아니라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끔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1000여 명의 도민들 앞에서 새 엠블럼과 마스코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전한 뒤 새 시즌을 알리는 세리머니로 출정식의 흥을 더욱 돋궜다. 또한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선수단의 사인회로 도민들과 함께 즐거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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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