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속 유진이 결국 최원영과 이혼했지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이정진에게는 숨겼다.
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13회는 막장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로 인해 아들 김철규(최원영 분)와 민채원(유진 분)이 이혼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영자는 채원의 아버지 민효동(정보석 분)이 업무상 과실로 화재를 일으켜 사람을 다치게 만든 피의자로 만들었다. 영자는 효동의 아버지를 옭아맨 계략을 푸는 조건으로 채원에게 아들과의 이혼을 요구했다.

그리고 채원은 마마보이인 남편 철규의 심리를 자극해 철규로부터 이혼을 하자는 이야기를 듣는데 성공했다. 철규는 “엄마 품 떠나서 혼자 사는 것 자신 없다”면서 이혼을 받아들였다. 그동안 영자의 모진 괴롭힘에 당하던 채원은 씁쓸하게 이혼했다.
채원은 불행했던 결혼생활을 단칼에 정리했지만 철규는 미련이 남았다. 철규는 채원과 이혼한 후 “독한 계집애. 눈물 한 방울 안 흘리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이 이혼했다는 것을 알게 된 영자는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채원은 이혼 후 가장 먼저 자신을 도와준 이세윤(이정진 분)을 만났다. 하지만 채원은 자신의 이혼을 말하지 못했다. 세윤은 여전히 채원이 남편과 함께 이민을 간다고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애틋한 감정을 애써 숨겼다.
앞으로 '백년의 유산'은 채원이 이혼을 하면서 채원의 백마 탄 왕자 세윤과의 잠재된 로맨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윤은 그동안 채원을 여러차례 도우면서 자신도 모르게 채원에게 마음을 열었고 채원 역시 세윤의 숨겨진 따뜻한 내면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동안 파탄 난 결혼생활로 인해 두 사람의 마음이 진전되지 못한 것도 사실. 채원이 이제 이혼을 하고 시어머니 영자에 대한 복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력자 세윤과의 관계도 발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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