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전 국가대표 수비수 이강진(27, 전북)을 임대 영입하면서 수비수 보강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시즌 일본 J2리그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됐던 이강진은 마치다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지난 해 12월 전북으로 복귀했다. 이강진은 전북 복귀 이후 브라질 전지훈련에 참여해 미드필더로 연습경기에도 나섰지만 임유환, 윌킨슨은 물론 정인환의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져 임대 가능성이 제기되던 상황이었다.
여기에 수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한 대전이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진의 임대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강진은 지난 11일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귀국한 이후 16일 전북 출정식 대신 대전의 3차 동계전지훈련지인 남해스포츠파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 아이파크와 주빌로 이와타, 전북을 거쳐 마치다까지 한일 무대를 두루 누비며 활약한 이강진의 영입은 대전으로서는 알짜배기가 아닐 수 없다. 김인완 감독은 물론 대전의 최고참인 정성훈도 "윤원일이나 이정열, 이강진 등이 탄탄하게 수비해준다면 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을 정도.
이강진은 대전의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혀온 수비라인을 정돈하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대 기간은 1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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