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뜨겁다, 벌써 '현진-신수 빅매치' 기대감 고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2.17 07: 18

LA가 뜨겁다. 류현진과 추신수의 투타 맞대결에 벌써부터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투타 메이저리거의 투타 대결에 LA가 뜨거워지고 있다.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26)과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26일부터 29일까지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다움에서 4연전을 갖는다. 특히 29일은 '한국인의 날'로 지정돼 류현진과 추신수 빅매치의 폭발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저스 구단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마틴 김씨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벌써부터 류현진-추신수가 맞붙을 수 있는 연전에 맞춰 다양한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여러 관광 업체에서 이날 경기 일정에 맞춰 묶는 패키지 상품 문의를 해온다"며 "선수 기용권은 코칭스태프에 있는 것이라 이 같은 패키지 상품은 보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7월말 연전을 두고 여러 곳에서 아주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곳 미국날짜로 7월28일이 코리아데이다. 구단에서는 4연전 동안 평균 1만명에서 1만5000명 정도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올해는 류현진과 추신수 등 한국선수들이 많은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로서는 '류현진 특수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기대 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 마틴 김씨는 "다저스타디움은 정말 좋은 곳이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기자실이다. 기자실이 협소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어렵다. 확장 공사를 하기도 무리가 있다"며 "스프링캠프에도 한국 취재진이 이렇게 많이 찾아왔는데 시즌에 들어가면 더 많아질 것이다. 특히 7월말에는 대규모 인원이 예상돼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론 로젠 다저스 마케팅 부사장도 "류현진과 추신수가 붙는 한국인의 날은 한국팬들에게 매우 특별한 행사가 될 것"이라며 "류현진의 입단 이후 스폰서 획득과 티켓 판매에서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 몇몇 한국 기업과도 접촉 중인데 시즌 개막과 함께 공개할 것이다. 류현진 상품도 시즌 개막 후 다저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추신수과 맞대결에 대해 "신수형과 맞대결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신수형도 안 봐주겠지만 나도 봐줄 생각은 없다. 서로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워낙 대단한 선수이고, 탑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지지 않을까. 초구는 등 뒤로 던져야겠다"는 농담으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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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글렌데일=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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