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베를린' 날개 달았다...이례적 호평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2.17 07: 48

 북미 와이드 개봉에 나선 류승완 감독의 액션 대작 '베를린'이 '뉴욕 타임즈' 등 미국 주류언론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김기덕이나 박찬욱 등 거장들의 작가주의적 성향 짙은 소수 작품들에 한해서 열광했던 미 언론들이 한국의 상업영화 액션물에 이처럼 칭찬을 아끼지 않은 건 이례적이다.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14일자 인터넷판 영화 리뷰 코너에서 '영화 '베를린'이 숨가쁜 액션 장면들로 날개를 달았다'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급변하는 다국적 첩보 배경으로 특유의 힘 있는 액션과 민첩성을 살려냈다'고 그의 미국 입성에 환영 인사를 던졌다.
국내 시장에서도 올해 흥행 최단 기록을 수립하며 관객몰이에 나선 '베를린'은 미주 LA, 라스베가스, 시카고, 뉴욕, 벤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 지역 21개 도시에서도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CGV LA와 뉴욕 맨해튼 AMC Empire에서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액션 영화의 대가 류승완 감독과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충무로 톱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와 액션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액션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았던 배우 원빈 주연 '아저씨'가 보유하고 있는 610만(영진위 기준) 기록을 넘보는 중이다. 
이 영화는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스크린에 옮겼다.
NYT뿐 아니라 통신사 블룸버그(Bloomberg)도 “'베를린'은 독살, 전향, 북한 비밀 계좌, 근사하게 연출된 미친 듯한 격투, 과열된 긴장감 그리고 파멸적 로맨스 등 당신이 장르 영화에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며 별 4개(Excellent)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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