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전 스완지 멤버 상대로 연승 이끌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17 07: 55

기성용(25)이 스완지 시티 승격을 이끌어낸 인물들을 상대로 팀의 연승을 이끌어 낼까?.
스완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앤필드에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스완지는 올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1승 1무로 안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상황.
리버풀과 대결을 임하는 스완지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스완지를 EPL로 승격시킨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스완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감독이지만 맞대결서는 부족함이 많다.

그리고 스완지를 떠나 리버풀에서 로저스 감독과 함께 하는 조 앨런도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스완지를 상대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따라서 올 시즌 스완지와 대결을 펼치는 리버풀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스완지 중원의 핵심으로 자라난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기성용이기 때문에 지난 시즌까지의 핵심이던 로저스 감독과 앨런 앞에서 최선의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기성용은 경기를 앞두고 17일 웨일스 온라인에 게재된 인터뷰서 "앨런은 훌륭한 선수고 나 역시 그 못지않게 좋은 선수란 걸 증명하고 싶다. 나는 앨런이 스완지에서 뛰던 시절부터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리고 지난 올림픽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그는 좋은 패스를 구사하며 수비적으로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라며 앨런에 대해 평가했다.
또 기성용은 "스완지 팬들은 내가 앨런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길 원하지만  나는 그를 선수로서 존중한다. 앨런과 나는 공통점도 많지만 분명 다른 유형의 선수"라며 설명했다.
기성용은 이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과 경기서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QPR의 핵심인 아델 타랍을 완전히 지워 버렸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물론 QPR의 성적이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기성용은 수준급 선수를 막아내면서 기회를 엿봤다. 따라서 리버풀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체력적인 부담도 모두 떨쳐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가 앞으로 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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