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G 26골' 메시, 리그 60골도 가능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17 08: 35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리그 60호골을 노려보게 됐다.
메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나라다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그라나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메시의 맹활약에 바르셀로나는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21승 2무 1패 승점 65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렸다.
더 이상 메시의 득점은 놀라운 소식이 아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만 24경기서 37골을 기록한 메시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1.54골이다. 말 그대로 경기당 1골을 넣는 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메시가 골을 넣지 못했다는 소식이 놀라울 정도다.

메시의 득점 페이스르 본다면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득점왕도 메시의 차지가 될 전망이다.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무서운 득점력으로 경기당 1골 이상을 넣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의 일이다. 호날두가 22경기서 24골을 넣고 있지만, 메시와 골 차는 벌써 13골이다. 호날두가 출전할 수 있는 잔여 15경기서 거의 다 골을 넣고, 메시는 더 이상 골을 넣지 않아야 득점왕 순위서 호날두가 앞지를 수 있다.
사실상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예약한 셈이다. 물론 메시의 득점왕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2009-2010시즌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는 2011-2012 시즌에도 다시 한 번 득점왕에 올랐다. 게다가 2011-2012시즌에는 37경기서 50골을 터트리며 프리메라리가 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메시는 득점왕이 더 이상 목표가 아니다. 자신이 세운 유일무이한 기록을 이번 시즌 다시 경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37골을 기록한 메시는 잔여 14경기서 지금까지 보여왔던 경기당 평균 1.54골을 추가한다면 58~59골을 기록하게 된다. 60골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다. 하지만 메시는 최근 리그 14경기서 26골이라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당 1.86골이다. 이 모습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63골도 가능하다.
물론 단순한 수치적인 계산에 따랐을 경우다. 변수는 매우 많다. 메시의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동료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공 배급이 적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메시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불가능에 가까운 리그 60호골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당 1.86골이라는 말도 안되는 득점력을 넘어 경기당 2골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것이 메시의 최근 경기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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