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엑스 "소녀시대+씨스타가 우리 롤모델"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2.17 10: 48

5인조 걸그룹 투엑스가 상큼해졌다. 지난해 데뷔곡 '더블 업'으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던 이들은 지난 12일 발매한 신곡 '링마벨(Ring ma bell)'로 사랑스러운 20대 초반 여성들의 모습을 맘껏 담아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하던 중에 라도 작곡가님과 미팅을 했는데, 우리를 보고 반하셨나봐요.(웃음) 첫 키스하면 종소리가 울린다고 하잖아요. 사람마다 벨이 하나씩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 종을 울려달라는 뜻으로 이 노래를 만드셨대요."(지유)
숏팬츠를 입고 몸의 라인을 강조하는 안무는 여전히 섹시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층 더 사랑스럽고 활기차다. 멜로디도 보다 더 대중적이다.

"안무도 쉽고 재밌는 요소도 많아요. 노래만 들어보면 상큼 발랄한데, 안무는 뻔한 스타일이 아닌, 예쁘지만은 않은 스타일로 준비했어요. 기술과 대중성, 두마리 모두 잡고 싶었거든요. 우리 또래 여자분들이 느끼는 감정을 무대에 다 담았죠."(은)
'더블 업'에선 강한 여자의 모습으로만 각인된 게 많이 아쉽다는 이들은 다른 장르와 색깔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 성격들은 보다 더 발랄하다는 것.
"주위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보다 밝다고 하시는 걸 보면 우리가 '더블 업'때 이미지가 강하긴 했구나 라고 느껴요. 그런데 우리만의 색깔이 있긴 해요. '링마벨'도 그냥 순수한 노래가 아닌, 투엑스의 뭔가가 튀어나오더라고요. 목소리도 독특하다보니, 여리고 순수한 음색도 안나오더라고요. 앙증맞은 노래와 동작인데도 귀여움 속에 섹시함이 묻어나긴 하는 것 같아요."(민주)
투엑스는 올해 쉬지 않고 활동하겠다는 포부다. 벌써 다음 타이틀곡도 마련해놨다. 4~5월경 발표 예정이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다 더 진해질 거예요. 요즘 노래를 들어보면 파트별로 누가 불렀는지 알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다섯 멤버의 목소리가 다 구분돼요. 모두가 평범하지 않고 각기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거죠."(수린)
성공한 후 이루고 싶은 소원은 상당히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이다. 여행도 가고 싶고, 소속사 제이튠 캠프 소속 가수들과 패밀리 콘서트도 하고 싶지만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커피를 사는 것. 엠블랙 멤버들이 댄서팀이나 소속사 식구들에게 비싼 커피를 사는 걸 보면서 투엑스도 커피값을 맘껏 낼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단다.
"정말 열심히 해야죠.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대중성과 씨스타 선배님들의 건강미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우리가 정말 잘돼서 소속사 사옥을 짓는데 큰 몫을 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지난 곡은 약간 '언니'같은 느낌이라 여성팬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남성팬들의 많은 관심도 바라고 있습니다.(웃음) 남자분들 뿅 갈 수 있게 열심히 할게요."(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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