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의 오윤아·하석진 커플이 결별 위기를 맞았다. 원인은 결혼 문제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에서 영현(오윤아 분)과 성기(하석진 분)는 그간의 달콤한 로맨스 무드를 접고 냉전에 돌입하며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성기가 영현과의 결혼에 대해 선배와 상의한 내용을 영현이 우연히 듣고 울컥한 기분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불을 붙인 건 영현이었다. 영현은 성기가 선배와 이야기를 나누던 현장에 들이닥쳐 다짜고짜 정강이를 걷어차는 것은 물론 막말을 일삼았다. ‘임마’, ‘짜샤’, ‘새끼’ 같은 말을 비롯해 “내가 결혼에 목숨 걸었냐”며 도발했다.

이에 성기도 참다참다 불편한 심기를 폭발시켰다. 성기는 “내가 이영현의 새끼냐”며 자신을 하대하는 영현을 몰아세웠다. 특히 영현은 앞서 성기에게 이 같은 선을 넘는 언행과 단어를 쓰지 않고 예의를 지킬 것을 약속했지만 이를 모른 척 했고, 이에 대한 성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악질 고참 울고 가게 할 여자랑 김새서 결혼을 어떻게 하냐. 내가 골이 비었냐”는 성기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영현은 화해의 손을 내밀었지만 녹록치 않았다. 퇴근 후 집으로 오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성기의 반응은 삐딱했고, 이에 영현은 또 한 번 화를 참지 못하고 “야”하고 버럭 소리쳤기 때문. 하지만 이에 대해 성기 역시 “뭐!” 하고 고함으로 맞응수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간단치 않게 풀릴 것을 예고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SNS나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만만치 않은 성격을 지닌 성기와 영현이 이번 갈등을 풀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현과 성기 외에 그간 황혼 이혼 문제로 옥신각신하던 호식(이순재 분)과 금실(서우림 분)의 갈등이 일단락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식은 금실에게 협상금을 건넸고, 이에 금실은 2층 생활을 접고 1층으로 짐을 옮기며 불편한 동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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