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 눈앞 '7번방', 흥행돌풍 이유 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17 11: 28

천만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영화 '7번방의 선물' 흥행돌풍, 다 이유가 있다.
84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영화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한국영화 중 코미디 장르 1위 자리를 차지한 '7번방의 선물'이 웃음과 감동, 그리고 주연배우 류승룡의 완벽 변신에 힘입어 멈출 줄 모르는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나 영화 '박수건달'의 흥행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 보는 이들을 웃고 울리는 '힐링영화'가 대세로 떠오른 지금의 극장가에서 '7번방의 선물'은 웃음, 감동, 신선함 이 세가지를 골고루 갖추며 진정한 힐링영화로서의 조건을 다 갖췄다는 평이다.

#1. 배꼽 단단히 붙잡으세요! 웃음 '빵빵'
6살 지능을 가진 용구(류승룡 분)가 살인죄의 누명을 쓴 뒤 딸 예승(갈소원 분)을 그가 있는 교도소 7번방으로 몰래 잠입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7번방의 선물'은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
6살 지능의 용구로 분한 류승룡의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그와 함께 같은 7번방을 쓰는 감칠맛 나는 조연들의 연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것.
특히 예승을 7번방까지 몰래 잠입시키기 위한 7번방 패밀리의 아슬아슬한 작전과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교도소의 절대권력 소양호(오달수 분)에게 글을 가르쳐주며 그를 구박하는 7반방 멤버들의 모습은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2. 남자들 마저 눈물 펑펑..감동 '제대로'
'7번방의 선물'이 지닌 또 하나의 강점은 바로 물밀 듯 밀려오는 감동 코드. 특히나 남성관객들 마저 눈물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뜨거운 부성애는 온라인을 통해 퍼진 '7번방의 선물' 입소문의 주된 내용 중 하나다.
극 중 용구가 사랑하는 딸 예승을 향해 내보이는 뜨거운 부성애는 비록 지능은 모자라지만 어느 누구보다 가슴 깊이 우러나는 부성애로 모든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한다.
또한 사랑하는 아빠를 잃지 않으려는 예승의 연기도 눈물을 흘리게 만들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3. 도대체 못하는게 뭡니까..류승룡 '연기변신'
뭐니뭐니해도 '7번방의 선물' 흥행돌풍의 주역은 바로 류승룡의 완벽한 연기변신일 것.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류승룡은 이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카사노바 성기로,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는 킹메이커 허균으로 분해 계속된 변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이번 '7번방의 선물'에서는 그 어느 누구도 류승룡에게서 생각해내지 못한 6살 지능의 용구로 변신,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용구는 굉장히 해맑고 주로 웃고 있으며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이나 잘 할 수 있는 말을 반복해서 하거나 특정한 숫자를 잘 기억하는 것이 특징. 바가지 머리를 한 채 어린 아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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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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