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심스 폭발' SK, 8연승-홈 17연승... 매직넘버 -6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17 15: 38

김민수와 코트니 심스가 폭발한 SK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김민수(15점, 5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심스(2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0-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8연승과 홈 17연승을 기록했고 35승7패로 정규리그 우승에 6승을 남겨 놓게 됐다.
'베테랑' 주희정은 KBL 통산 4호 3100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반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는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김민수는 최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김민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문경은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민수는 1쿼터 5분36초경 LG의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수비부터 활약을 펼쳤다. 김민수의 활약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빠른 농구를 펼치는 LG는 상대로 김민수는 공격전반에 나섰다. 폭발적인 외곽포를 시작으로 1쿼터서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뽑아냈다. 김민수의 활약을 바탕으로 SK는 LG를 상대로 리드를 이어갔다.
LG도 군 전역 후 팀에 합류한 기승호가 분전했다. 외곽포가 폭발적으로 림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골밑에서의 약점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SK와 LG는 공격적인 농구를 통해 스피디한 경기를 펼쳤다. 김민수와 김선형의 활약에 더해진 SK가 53-41로 전반을 크게 리드했다.
SK는 3쿼터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전반서 팽팽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헤인즈와 심스가 번갈아 나서며 골밑 안정감을 더한 SK는 공격서도 더욱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잠시 주춤했던 김민수는 골밑 돌파 후 심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또 김민수는 3쿼터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주희정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강력한 투핸드 덩크슛을 작렬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3쿼터를 76-59로 크게 앞섰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SK는 4쿼터 2분16초경 최부경의 속공 패스를 이어 받은 김선형이 강력한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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