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김민수,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2.17 16: 08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김민수(15점, 5리바운드)와 더블-더블을 기록한 심스(27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00-8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8연승과 홈 17연승을 기록했고 35승7패로 정규리그 우승에 6승을 남겨 놓게 됐다.
김민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찬스가 나면 슛을 쏘게 됐다. 감독님께서 공격 보다는 아이라 클라크에 대한 수비를 맡겼기 때문에 굉장히 노력했다. 경기를 뛰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믿음을 가진 것 같다. 그래서 더 자신있게 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FA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다. 그저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가족들을 위해 농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KT와 경기서 불미스러운 일로 징계를 받은 그는 "일단 내가 잘못했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왔어도 그렇게 행동하면 안됐지만 흔들리고 말았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 하겠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김민수는 후배 최부경과 호흡에 대해 "경기를 뛸 때 항상 (최)부경이가 뒤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서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활약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플레이오프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하고 싶다. 꼭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동석한 최부경은 "부상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즌 초에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신인왕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팀에 포워드가 4명이기 때문에 센터 없는 농구를 하고 있다. (김)민수형이나 헤인즈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서로가 도우면서 노력하기 때문에 팀도 잘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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