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허재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 KCC는 1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55-77로 패배했다. 최근 2연승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KCC는 3연승에 실패, 시즌 4번째로 3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허 감독은 "패배했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지만, 어제 힘든 경기를 마치고 바로 올라온 탓에 선수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들까지 감기 몸살에 걸렸다"며 "경기 초반에 상대 수비의 압박에 밀리다 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KCC는 야투율이 32%에 그치며 득점력이 상당히 저하된 모습이 보였다. 쉬운 득점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정신적으로 흔들려 슛 결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11승 32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허재 감독이지만 앞으로 남은 11경기 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가득했다. 허 감독은 "승수를 샇는다고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15승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최대한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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