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식' 국민아빠 유동근, 자식 탓에 또 무릎 꿇고..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17 16: 44

'무자식 상팔자' 유동근이 자식으로 인해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유동근은 17일 방송될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제작 삼화네트웍스) 33회 분에서 아들 하석진의 결혼 문제로 인해 이순재, 서우림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된다.
하석진이 오윤아와 결혼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는커녕 이순재에게 직접적으로 헤어짐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야 말았던 것. 이에 유동근은 노부모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 안절부절하는가 하면, 하석진에 대한 적극적인 변명에 나서는 등 상황을 수습하려 애쓰게 된다.

특히 자식들 때문에 바람 잘 날 없이 계속되는 ‘국민 아빠’ 유동근의 수난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맏딸 엄지원이 미혼모의 길을 선택했을 때 이순재, 서우림에게 무릎을 꿇고 딸에 대한 이해를 구한 일에 이어, 이번에는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아들 하석진 때문에 또 다시 노부모에 대한 죄송한 마음으로 무릎을 꿇어야 했던 것. 또한 막내아들 이도영마저 18살 여고생 손나은과 결혼 고집을 꺾지 않으면서 유동근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식들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감싸주려고 했던 아빠 유동근은 하석진의 일에서만큼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혼모 딸도 사랑으로 받아들이고, 미성년 신부를 맞겠다며 철없이 구는 막내아들의 마음조차 헤아렸던 아빠지만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하석진의 고집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아들의 결혼만은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유동근이 과연 하석진의 마음을 들리기 위해 어떠한 특단의 조치를 내릴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동근이 아들 하석진과 노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은 장면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위치는 JTBC 방송국 내 ‘무자식 상팔자’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이 날 함께 촬영에 나섰던 이순재, 서우림, 유동근, 하석진은 단 한 번의 NG도 없이 완벽한 호흡을 드러내며 깔끔한 장면을 완성, 촬영을 마무리해냈다. 6개월 간 한결같이 호흡을 맞춰온 덕분에 ‘무상 가족’들은 서로가 진짜 가족같은 편안함을 주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배우들 간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JTBC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 33회는 17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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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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