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호와 강병현이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 자극제가 됐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 홈경기서 77-55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와 홈 7연패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25승 17패를 기록하며,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1.5경기로 늘렸다.
이날 정영삼은 25분 18초를 소화하며 14득점을 기록하며 팀내에서 디앤젤로 카스토(23득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정영삼은 "최근 강병현의 합류로 KCC의 흐름이 좋았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할 줄 알았다. 하지만 KCC가 어제 경기로 많이 지친 것 같다"며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많이 힘들어 해 평소보다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덕분에 쉽게 점수 차를 벌렸고 손쉬운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영삼은 상무에서 전역하기 전에 당한 허리 부상으로 현재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도 "아직 허리 부상으로 예전 스피드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이에 대해 정영삼도 동의를 표하며 "나는 100%다면서 경기에 임하지만 솔직히 기복이 심하다. 허리가 생각보다 크게 다쳐서 지금은 60~70%의 정도의 몸상태가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영삼은 최선을 다했다. 전역 동기 강병현이 최근 물오른 경기력으로 평균 20득점 이상을 하는 것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 정영삼은 "기승호(LG)와 병현이가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 자극제가 됐다.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들어 자극제가 됐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조직력적인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지금은 내가 코트에 섰을 때 미흡한 면이 있지만, 속공 상황에서 휘젓는 건 내 존재가 더 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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