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가볍게 꺾고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5위의 약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5, 25-13)으로 물리쳤다.
서브에이스만 7개를 기록하는 등 효과적인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든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15점, 블로킹 2)와 박정아(11점, 블로킹 2 서브에이스 3), 김희진(10점, 서브에이스 2)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던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휘트니가 20점(공격성공률 45.45%)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전체가 33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흥국생명은 6승18패, 승점 21점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도로공사전 3-2 역전패의 아쉬움을 씻어낸 IBK기업은행은 6팀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또 승점 59점이 된 IBK기업은행 2위 GS칼텍스(17승7패, 승점 49)와의 승점차를 다시 10점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력에서 앞선 기업은행은 예상대로 1세트를 25-17로 손쉽게 따내며 앞서 나갔다. 1세트 초반 잠시 접전을 펼쳤던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상대 범실의 계속된 범실 속에 14-11로 앞서 나갔고 이후 내리 4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범실(13개) 속에 25-15로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서도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을 흔들면서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러시앤캐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7, 25-21,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11승13패, 승점 33점이 된 러시앤캐시는 4위 LIG손해보험(승점 35)을 승점 2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승점 43)과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14승10패, 승점 42)은 러시앤캐시에 덜미를 잡히며 6연승 행진이 끝남과 동시에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한편 앞서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러시앤캐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는 러시앤캐시가 29점을 터트린 다미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5-27, 25-21, 25-2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러시앤캐시는 3연승을 내달렸고 대한항공은 6연승 행진이 끝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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