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우승 욕심이 났다."
G-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 보유자' 채성민(19)이 남자대회 첫 멀티 우승에 성공했다.
채성민은 17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2013 한국투자증권 I'M YOU Men's G-TOUR 윈터 시즌 4차전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7언더파 127타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채성민은 이날 보기 없이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모습으로 김홍택(20, KPGA), 정태웅(19, KPGA)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우승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쥔 것은 물론 할리데이비슨 상금 랭킹 및 대상포인트에서도 선두로 나섰다.
또 채성민은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아크로CC 코스(파72, 6790m)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기록, 우승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이글 2개, 버디 8개로 12언더파를 몰아쳤다.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날 최종합계 17언더파로 36홀 최저타 기록까지 더불어 새롭게 한 것이다.
이날도 채성민은 1,2번 홀 연속 버디로 최종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 마지막 홀까지 보기 없이 차곡차곡 버디를 쌓아가며 대회 2승째를 달성했다.
채성민은 "1라운드에서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우승 욕심이 났다"면서 "오늘은 드라이버와 퍼팅이 잘 안돼 고전했다. 그런데 결국 스코어를 잘 지켜 2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달 열리는 챔피언십 대회 코스가 남양주 해비치인데 평소 이 코스에서 스코어가 잘 나온다"면서 "상금, 대상, 다승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곽영래 기자 /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