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첫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최예근과 앤드류최가 TOP8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K팝스타2' 화제의 참가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악동뮤지션은 고배를 마시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17일 생방송으로 펼쳐진 SBS 예능프로그램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에서는 최예근과 이진우, 걸그룹 유유(YouU)와 성수진, 악동뮤지션과 앤드류최가 TOP8 진출을 위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K팝스타2'는 생방송 경연에 돌입하며 심사방식을 참가자 간 1:1 배틀로 전환한 가운데, 이에 따라 신지훈과 라쿤보이즈가, 악동뮤지션과 앤드류최가, 방예담과 이천원이, 유유(YouU)와 성수진이, 이진우와 성수진이 대진표를 받아 들고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첫 번째 대결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이진우와 최예근으로, 두 사람은 'K팝스타2'가 진행되는 내내 꾸준한 우승후보와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이진우는 김범수의 '슬픔활용법'을 선곡한 가운데 슬픈 감성을 더해 열창을 마쳤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이진우의 무대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생방송에서 너무 떨었던 것 같다는 평과 함께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예근은 보아의 '걸스온탑(Girls on top)'을 선곡해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섹시한 웨이브를 곁들여 파워풀한 무대를 꾸몄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 양현석은 "방예담을 봤을 때의 충격이 느껴졌다"며 극찬한 데 이어 보아 역시 색다른 편곡을 주목했다. 결국 두 사람의 대결에서 승자는 SM YG JYP의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최예근으로 결정됐다.
두 번째 대결은 유유와 성수진의 차례였다. 유유가 투애니원(2NE1)의 '어글리(Ugly)'를 선곡해 걸그룹의 장점을 살려 발랄하고 화려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실력 향상이 눈에 띄고 그 점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반면 양현석은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성수진은 니요의 '소 식(So sick)'을 택해 알앤비 보컬실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성수진의 무대에 대해 노래의 특성을 잘 살려 불렀다는 평가와 함께 올드한 느낌을 빼고 이를 잘 유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호평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선택은 SM과 YG가 나뉜 상황에서 JYP의 결정에 따라 유유로 결정됐다.
세 번째 대결은 악동뮤지션과 앤드류최로, 결과적으로 이변이 일어나 눈길을 끌었다. 악동뮤지션이 자작곡 '라면인건가'로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뽑낸 가운데, 앤드류최가 지드래곤의 '그XX'를 선곡해 자신의 장점인 감미로운 알앤비 보컬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이에 대해 악동뮤지션의 발랄함이 살아난 것 같다며 호평을 하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렸고, 앤드류최는 "최고로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극찬 속에 이날 대결의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음 생방송 경연에서는 신지훈과 라쿤보이즈, 방예담와 이천원이 나머지 맞대결을 펼치는 데 이어, 대결에서 패한 2팀과 이날 대결에서 고배를 마신 이진우, 성수진, 악동뮤지션이 시청자 문자투표에 의해 다섯 팀 중 두 팀이 구제를 받는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은 심사위원들의 와일드카드에 의해 다음 생방송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한편, 지난주 자진 하차한 김도연의 빈자리는 심사위원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신지훈이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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