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유진, 이혼 후 정보석 품에 안겨 '눈물 펑펑'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2.17 22: 31

'백년의 유산' 유진이 이혼 후 정보석의 품에 안겨 눈물을 펑펑 쏟으며 상처를 달랬다.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14회에서는 김철규(최원영 분)와 이혼한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민채원(유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채원이 이혼한 사실을 안 가족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나 아버지 민효동(정보석 분)만은 "이제야 두 발 뻗고 자겠다"며 채원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채원은 철규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못한 채 집에 도착했다. 가족들은 큰 짐 가방을 들고 나타난 채원을 의아하게 쳐다봤고 채원은 "이혼하고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할머니 김끝순(정헤선 분)은 "어떻게 어른들하고 상의 한 마디 안 하고 결정하냐. 여기 있는 사람들 다 허수아비냐. 그런 중차대한 일을 어떻게 너 혼자 결정해. 네가 고아여?"라며 화를 냈다. 엄기문(김명철 분)도 "그래도 그렇지. 그런 일을 혼자 결정했냐"고 서운한 기색을 비쳤다.
채원과 철규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사실을 알고 있던 효동은 눈을 질끈 감으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는 채원을 따로 불러 "시댁에 있는 널 보면 마음이 불안불안했는디 이제 널 보면 아버지가 두 다리 쭉 펴고 잘 수 있겄다"며 위로했다.
이에 채원은 "다시 시작해보려고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았어요. 죄송해요.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끝까지 버텨보려고 했는데 안됐어요. 아빠, 죄송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눈물을 쏟으며 부둥켜 안은 채 서로의 상처를 위로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백년의 유산'에서는 막장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로 인해 철규와 채원이 이혼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자는 효동이 업무상 과실로 화재를 일으켜 사람을 다치게 만든 피의자로 만든 후 채원에게 아들과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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