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속 은비령(오윤아 분)과 지세광(박상민 분)이 재회했다. 연인사이였던 두 사람은 오랜만의 해후에도 날선 공방을 벌이며 미움 보다 더 큰 남은 감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비령과 세광이 한 압력단체를 통해 마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령과 세광은 과거 연인 사이로, 비령이 일방적으로 버려진 기억이 있다. 비령은 세광의 영특한 두뇌에 반했지만, 세광은 출세를 위해 비령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이는 비령의 가슴에 상처로 남아 복수를 다짐하게 했다.

이날의 만남 역시 비령의 복수심에 의해 성사됐지만, 마음과는 달리 세광을 보는 비령의 눈빛은 미련으로 흔들렸다. 비령은 최고의 권력자를 등에 업고 세광을 무너뜨리겠다는 다짐 아래 칼을 갈아왔지만, 막상 그를 만나고 나서는 "더 멋있어졌다"며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반면 세광은 비령의 이 같은 마음과 달리 "아무나 복수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조롱하는 말을 남기는 등 위악적인 태도로 나쁜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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