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스완지, 리버풀에 0-5 대패...'8위로 하락'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18 01: 50

기성용(24)이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리버풀에 쓰디쓴 맛을 봤다.
스완지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0-5로 대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9승 10무 8패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승점 39점)에 리그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밀려났다.
당초 선발 출전이 유력했던 기성용은 갑작스러운 감기 증상으로 벤치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이 인후의 염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전에 결장한 기성용은 오는 25일 열리는 브래드퍼드 시티와 캐피털 원 컵(리그컵) 결승전 출전을 위해 컨디션 회복에 전념을 하게 됐다.

스완지 시티는 브래드퍼드 시티와 캐피털 원 컵 결승전 때문인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그래서인지 평소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경기 내내 리버풀에 압도를 당했다. 스완지 시티가 단 3개의 슈팅을 하는 동안 리버풀이 34개의 슈팅을 했다는 점이 그 증거다.
결과도 쓰디쓰기만 했다. 0-5라는 믿을 수 없는 스코어가 나왔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스티븐 제라드가 페널티킥으로 다득점의 신호탄을 쏘았고, 후반 1분에는 1월 이적시장서 리버풀에 합류한 필리페 쿠티뉴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5분에는 호세 엔리케가 다니엘 스터릿지와 멋진 패스 플레이로 한 골을 더 추가했고, 후반 11분에는 수아레스가 수비수 2명을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스완지 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의 득점은 4골에 그치지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26분 웨인 라우틀리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스터릿지가 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40분 리버풀의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가 어깨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5실점이라는 엄청난 결과에 기가 눌린 탓인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스완지 시티는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하며 0-5의 대패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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