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김주찬, KIA 테이블세터 연착륙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18 07: 29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32)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뒤 나서는 실전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김주찬은 최근 KIA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치르고 있는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 모두 1번타자로 나왔다. 원래 KIA 톱타자인 외야수 이용규가 대표팀 차출로 빠져 있어 1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김주찬은 지난 14일 니혼햄전에서 2회 좌전안타를 때리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16일 야쿠르트 전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7일 주니치전 성적은 2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으로 점점 컨디션이 오르고 있다.

올해 4년 50억원의 거금을 받고 FA로 KIA에 이적한 김주찬은 벌써 영입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김주찬이 외야의 한 자리를 맡으면서 KIA는 현재 이용규가 없음에도 나지완, 김상현, 김원섭, 이준호 등 외야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용규가 올 경우 이들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주로 앞 타선에서 테이블 세터로 나오던 김선빈은 6, 7번 등 하위 타선으로 바뀌었다. 김선빈은 KIA의 폭발적인 중심타선과 하위 타선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시즌 중에 어떤 타순에 놓이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지만 지난해 이맘때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친 선수는 최희섭과 김주찬이 유일하다. 선수들이 들쭉날쭉 기용되는 동안 3경기 모두 출장한 김주찬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의미다. '호랑이'가 된 김주찬이 연습경기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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