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전 캐디 윌리엄스, "리디아 고, 프로 전향 해야 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8 09: 47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로 유명한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리디아 고(16)에게 프로로 전향할 것을 권유했다.
윌리엄스는 17일(현지시간) 뉴잘랜드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규정이나 그녀의 철학, 부모님의 계획 등을 잘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리디아 고에게 LPGA는 경기력 향상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리디아 고와 같은 선수가 프로 전향을 한다면 LPGA 투어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면서 "리디아 고는 지금도 대회 출전 때문에 수업에 빠지고 있고 프로 생활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로이터 통신에 실린 인터뷰에서 "프로 전향까지는 2~3년 시간이 아직 남았다"면서 "그 기간 동안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갖추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다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 남녀 프로 대회, 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 여자 골프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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