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마카오 레이스서 亞 인기 확인 '예능한류'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18 11: 23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아시아에 부는 예능한류 바람을 실감케 햇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아시아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이 마카오 관광지를 뛰놀았다.
‘런닝맨’은 이날 9개의 검을 수집하는 미션을 제시하고 멤버들이 각 게임을 통해 이를 완수하는 과정을 그리며 마카오 랜드마크를 구석구석 훑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대로 유명한 마카오타워를 비롯해 성 바울 성당이 위치한 세나도 광장 등이 배경이 됐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런닝맨’ 멤버들을 환호하는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었다. 이들은 ‘런닝맨’ 멤버들의 입국 과정부터 게임이 펼쳐지는 각 공간을 에워싸고 정확한 발음으로 이름을 연호하는 것은 물론, ‘런닝맨’ 캐릭터와 유행어를 자연스레 내뱉었다.
이를 즐기는 멤버들의 반응 역시 인상적이었다.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가 저절로 입가에 번지는 유재석을 비롯해, 정상급 인기를 확인하고 격렬한 댄스를 추며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이광수까지 팬서비스가 이어졌다.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이동욱과 한혜진도 예외 없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런닝맨’의 이 같은 인기는 지난해 펼쳐진 해외레이스에서도 확인된 부분이다. 태국, 중국, 홍콩 등지를 돌며 해외 레이스를 펼친 멤버들은 가는 곳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현지인들과 교감하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런닝맨’의 인기를 몸으로 체감했다.
‘런닝맨’ 연출자 조효진 PD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 TV 포럼'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을 당시 "'런닝맨' 싱가포르 판을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비롯해 포맷에 대한 문의가 상당히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문의는 이날 마카오 레이스를 통해 또 한 번 확인되며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한류가 가요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인근 국가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이 가능하다는 걸 확인케 한 대목이었다.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