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액션스타 성룡이 뜨자 공항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18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성룡을 보기 위해 공항 입국장 앞은 입국 2시간 전부터 그를 기다리는 취재진과 팬들로 가득했다.
성룡의 팬클럽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꽃다발을 든 채 "재키 찬(성룡)이 온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성룡의 입국 소식을 접한 일반 팬들 역시 하나 둘씩 입국장 앞에 모여들어 설레는 마음으로 성룡의 모습이 보이길 기다렸다.

이후 오전 11시 40분께 성룡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그의 방한을 환영했다.
성룡 역시 자신을 열렬히 맞아주는 팬들에게 한국말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어 "한국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 오랜만에 한국에 왔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면서 "내가 왔다!"고 재치있는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육개장을 먹고 싶다. 김치도 먹고 싶다"며 한국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짧은 인터뷰가 끝나고 성룡이 걸음을 옮기자 공항에 모인 백여 명의 팬들은 카메라를 꺼내며 성룡의 모습을 담기 바빴다. 너무나 많은 팬들이 몰려 성룡이 쉽사리 걸음을 떼지 못할 정도였다.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성룡은 자신을 기다린 팬들에게 환한 미소와 함께 친절하게 사인도 해주는 등 톱스타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성룡은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홍보차 18일과 19일 양일간 공식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박진감 넘치는 어드처 속 성룡과 권상우라는 두 월드스타의 만남이 기대를 자아내는 작품으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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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