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라모스, "나를 악역으로 만드는 것은 간단한 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8 13: 02

골을 넣고 2분 만에 퇴장당한 세르히오 라모스(27, 레알 마드리드)가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서 라요 바예카노를 2-0으로 물리쳤다. 이 경기서 라모스는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에 이어 전반 12분 라모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라모스가 잇달아 경고 2장을 받으며 레알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17분 거친 파울로 첫 경고를 받은 라모스는 1분 뒤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19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 중반부터 수적 열세를 안은 레알은 지속적으로 바예카노의 공세에 시달려야했다.

경기 후 라모스는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초래한 상황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 (골을 넣고)2분 만에 퇴장당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결코 아니다"며 "나는 거친 플레이를 하는 타입도 아니고 동료들을 수적 열세에 밀어넣었다는 점에 있어 면목이 없다. 뒷맛이 나쁘다"고 이야기했다.
"심판은 (선수들의)플레이나 상황을 읽어낼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로 받은 경고는 부당했고, 초반부터 10명이 뛰는 경기를 만들어서는 안됐다"라며 "나를 악역으로 만들어서 퇴장시키는 것은 무척이나 간단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라모스는 "심판에 대해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스페인 축구계는 그들이 품고 있는 위대한 선수들과 어울리는 판정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며 쓴소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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