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 검프’와 ‘캐스트 어웨이’ 등을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12년 만에 실사 영화 ‘플라이트’를 찍은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감동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 “특별히 실사 영화를 못 만들 만한 이유는 없었다. 디지털 영화에 관심이 많아 그런 쪽의 영화를 만들어 오다가 시나리오를 보고 감동 받아 영화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 ‘콘택트’,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을 연출한 감독이다. 수년간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 ‘크리스마스 캐롤’ 등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한 작품들의 연출과 프로듀싱을 맡아 특수 효과와 시각 효과의 선두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영화 ‘플라이트’로 12년 만에 실사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플라이트’는 추락 위기의 비행기를 비상착륙에 성공시킨 후 영웅이 되지만 이후 한 가지 진실로 인해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파일럿의 이야기를 그렸다. 연기파 배우 덴젤 워싱턴이 비행실력 외에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파일럿 휘태거 역을 맡아 열연했고, 이 역할로 2013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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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