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이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KBL은 18일 정규시즌 종료 이후 22일부터 시작되는 KB국민카드 2012-2013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3월 22일부터 4월 23일까지 진행되며, 6강·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올 시즌 프로농구가 5라운드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리그 1위 서울 SK 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6경기 만을 남겨 놓았고 2위 모비스와 함께 6강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3위 전자랜드와 4위 KGC 인삼공사 역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오리온스, KT, 삼성을 비롯하여 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 결과, 어느 팀이 최종 승자가 될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가장 치열했던 중위권 순위 경쟁 사례를 살펴 보면 지난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을 손 꼽을 수 있다.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종료 당시 SK, LG, 전자랜드 등 세 개 팀이 모두 29승을 기록해 결국 3팀 간의 상대전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결정되었으며, 2008-2009시즌 역시 정규리그 종료 시점에서 똑같이 29승을 기록했던 LG, 전자랜드, KT&G 등 3팀이 서로간의 상대전적으로도 순위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공방율에 의해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됐다.
KBL 대회 운영요강을 살펴보면 정규리그 종료 결과, 최종 이긴 수가 같은 팀의 경우는 제일 먼저 해당 팀간의 승패를 계산해 이긴 수가 많은 팀이 상위팀이 되고 상대전적이 같을 경우 해당 팀간의 총 득점과 총 실점을 기준으로 공방율을 따져 공방율이 좋은 팀이 상위 팀이 된다. 이 마저 같을 경우에는 전체 팀간의 공방율을 따져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양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 시 되는 전자랜드 강혁은 지난 시즌까지 총 11시즌(군 복무 기간 제외)을 활약하며 전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출전할 경우 총 12시즌 동안 전 시즌 플레이오프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며 서장훈(KT)이 보유중인 플레이오프 최다 연속 출전 기록(10회, 1999-2000시즌부터 2008-2009시즌)과도 동률을 이루게 된다.
또한 역대 플레이오프 출전 횟수에서도 총 13회를 기록한 추승균에 이어 2위에 오른다. 아울러 올 시즌 종료 후 은퇴의사를 밝힌 서장훈(KT) 역시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경우 총 12회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되며 현재 플레이오프 통산 감독 최다승(38승) 기록을 보유 중인 전창진 감독은 KT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관련 최다 기록은 안준호(KBL 경기이사), 김진(LG 감독)이 각각 7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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