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아시아 투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010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기 때문이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런닝맨’ 마카오 편은 광고를 제외한 시간 동안 전국 시청률 21.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이에 앞서 ‘런닝맨’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11월 11일 방송분으로 당시 20.9%를 기록한 바 있다.
순간 최고 기록 역시 수도권을 기준으로 26.4%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의 경우도 2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최고 기록을 썼다.
이날 ‘런닝맨’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마카오를 종횡무진한 멤버들의 모습을 방송했다. ‘런닝맨’ 멤버 7인과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이동욱과 송지효는 마카오타워를 비롯해 성 바울 성당이 있는 세나도 광장 등 현지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9개의 검을 찾기 위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런닝맨’ 멤버들을 환호하는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었다. 이들은 ‘런닝맨’ 멤버들의 입국 과정부터 게임이 펼쳐지는 각 공간을 에워싸고 정확한 발음으로 이름을 연호하는 것은 물론, ‘런닝맨’ 캐릭터와 유행어를 자연스레 내뱉었다.
이를 즐기는 멤버들의 반응 역시 인상적이었다.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도 기분 좋은 미소가 저절로 입가에 번지는 유재석을 비롯해, 정상급 인기를 확인하고 격렬한 댄스를 추며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이광수 등의 팬서비스가 이어졌다.
게스트로 참여한 배우 이동욱과 한혜진도 예외 없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런닝맨’의 이 같은 인기는 지난해 펼쳐진 해외레이스에서도 확인된 부분으로, 당시 태국, 중국, 홍콩 등지를 돌며 해외 레이스를 펼친 멤버들은 가는 곳마다 북새통을 이루면서도 현지인들과 교감하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런닝맨’의 인기를 몸으로 체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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