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이적설'까지 돌았던 나가토모 유토(27, 일본)가 자존심을 구겼다. 이탈리아 언론이 4실점하며 대패한 인터 밀란의 수비수 나가토모에 대해 혹평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인터 밀란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서 열린 2012-20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원정 경기서 1-4의 완패를 당했다. 올 시즌 13승 4무 8패로 5위에 올라있는 인터 밀란은 과거 확고했던 강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다 간판 미드필더 스네이더까지 올 겨울 이적시장서 터키로 이적시키며 전력에 구멍이 생겼다.
이러한 상황에서 난적으로 손꼽히는 피오렌티나를 만난 인터 밀란은 무려 4골을 내주며 완패하고 말았다. 참담한 경기 결과에 수비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가토모 역시 이탈리아 언론의 매몰찬 혹평의 대상이 됐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는 "피오렌티나의 미드필더인 후안 콰드라도(25)에게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면서 시선을 회피했다"고 비난하며 "계속 쫓기는 모습이었고 3번째 실점으로 이어지는 패스미스도 있었다"고 혹평, 팀 최저 평점인 4점을 매겼다.
또다른 스포츠 전문지인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토 역시 "콰드라도를 쫓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서, 그에게 있어서는 처음부터 수난인 경기였다"며 "나가토모는 수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수비는 그에게 있어 특기인 분야는 아니었다"라는 독설과 함께 4.5점을 받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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