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5볼넷' KIA, 야쿠르트에 2-3 패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2.18 18: 14

최근 연이은 역전패로 입맛을 다신 KIA가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KIA는 18일 열린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초반 허용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2회에 1점, 4회에 2점을 내준 KIA는 7,8회에 1점씩을 쫓아갔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는 데는 실패했다.
KIA는 2회 선발 양현종이 3개의 볼넷을 내준 가운데 9번 타자 야마다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선제점을 내줬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이하라에게 안타, 닛다의 타석 때 수비 실책, 아라키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다시 야마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더 허용했다. KIA는 7회 이범호의 희생플라이, 8회 김상현의 2루타에 이은 이성우의 내야 땅볼 때 1점씩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은 하지 못했다.

스프링캠프 들어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양현종은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5볼넷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5개의 볼넷이 아쉬웠다. 4이닝 동안 총 투구수가 84개에 달해 효율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불펜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손동욱 이대환 임준섭 유동훈이 5회부터 각각 1이닝 씩을 이어 던지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4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에서는 김원섭 최희섭 김상현 차일목이 각각 안타를 기록했다.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최희섭 김상현이 나란히 안타를 때리며 최근의 감을 이어갔다. 이범호도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으나 7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다만 전체 타선이 9개의 삼진과 2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야쿠르트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KIA는 14일 이후 가진 일본 프로팀과의 네 차례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졌다. 연습경기라 승패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역전패나 근소한 열세 등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는 점에서 보완의 여지는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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