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황진성(29)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8일 "포항이 황진성과 재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며 "기간 및 연봉 등 계약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포항에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진성은 2012년을 마지막으로 포항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하지만 황진성의 병역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병무청으로부터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지 않은 것.

이 때문에 황진성은 포항의 터키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심지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도 함께 하지 못할 예정이라 포항은 황진성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포항과 황진성은 이번 시즌을 함께 하기로 했다. 지금으로서는 국내 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포항은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해온 황진성을 붙잡기로 마음을 먹었고, 황진성도 자신의 요구조건에서 한 발 물러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