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따거' 성룡의 레드카펫은 역시 달랐다[현장스케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18 21: 42

성룡은 진정한 ‘따거’(큰 형님)였다. 레드 카펫 행사를 진행하는 MC와 VIP시사회에 참석한 스타들, 그의 액션 파트너 배우 권상우까지 모두들 액션 스타 성룡을 큰 형님이라 부르며 존경을 표했다. 그리고 그는 그러한 별명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겸손한 면모로 팬들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노력을 보였다.
성룡은 배우 권상우와 함께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점에서 열린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의 VIP시사회에 앞서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팬들은 무대를 중심으로 삼면으로 펼쳐진 레드 카펫 주변에 서서 사인지와 사진기, 선물 등을 들고 성룡을 기다렸다.
이후 오후 7시 10분께 성룡이 권상우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꽤 긴 동선임에도 성룡은 지친 기색 없이 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하며 따뜻한 미소와 악수를 건넸다.

이윽고 무대에 오른 성룡은 함께 한 권상우를 가리키며 “레드 카펫을 권상우와 걸어서 좋다. 오랫동안 못 봤다”라고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
권상우 역시 “영화를 촬영한 지 꽤 오래됐는데 이렇게 나와서 감개무량하다. 좋은 배우로 존경하는 성룡과 함께 뛰어 영광이었다”라며 그의 환대에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으며, 나란히 무대에 서서 시사회에 참석한 가수 박진영, 그룹 미쓰에이, 배우 전혜빈, 한재석 등을 맞이하며 그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성룡은 해외 스타임에도 “500만 넘으면 다시 한국 오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어 팬들의 환호성을 받았으며 권상우에 대해서는 “(액션 배우를) 은퇴하게 되면 그 뒤로 권상우가 이어서 할 것이다”라는 농담 섞인 말로 액션 배우로서 그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모든 행사가 끝나자 성룡과 권상우는 함께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팬들 역시 그들의 모습을 끝까지 카메라에 담으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성룡은 18일에 이어 오는 19일에도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차이니즈 조디악'은 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박진감 넘치는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 성룡과 권상우, 두 월드스타의 만남이 한국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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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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