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화 소속으로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밟았으나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겼던 좌완투수 션 헨(32)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나서 2승9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한 션 헨은 지난해 브라이언 배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배스와 마찬가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초 선발과 중간에서 쓸 수 있는 요긴한 자원이라는 평가와는 달리 중간에서도 14경기에서 2패1홀드 평균자책점 8.40의 기록으로 일찌감치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션 헨의 가장 근래 메이저리그 등판은 2009년이었다. 볼티모어와 미네소타를 거치며 20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며 보스턴에 입단했으나 현지 언론들은 그럴 가능성 자체는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 29경기에 나서기도 했던 션 헨은 지구 최고 라이벌팀 보스턴에서 재기를 꿈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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