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의 전 소속사가 억측과 확대해석을 자제해달라는 입장 표명을 했다. 연예기획사가 소속된 배우가 아닌 전속계약이 만료된 배우에 대한 입장 표명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시후의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어제 밤 갑작스레 본 보도를 접하게 된 직후,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가 없어 많은 언론 매체들의 사실 확인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실 확인 및 본인과의 연락을 취하던 중, 19일 새벽 ‘추후 이루어질 수사과정에 성실히 임해 혐의를 벗겠다’는 배우 본인의 공식 입장 표명이 있었다”면서 “각 언론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박시후 본인의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을 믿고 함께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경찰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억측과 확대해석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면서 “배우 박시후 씨가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지금의 자리를 지켜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디 변함없는 믿음과 관심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야기엔터테인먼트와 박시후는 최근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이야기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이 끝난 배우에 대해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박시후가 미처 새 둥지를 틀고 자리를 잡기 전에 성폭행 혐의라는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빚어진 혼란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8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박시후는 19일 오전 본인의 이름으로 언론사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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