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세세한 부분에까지 영화 홍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황정민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은 깨알 같은 영화 '신세계'(박훈정 감독) 개봉일 알리기에 나선 것. 먼저 지난 1월 16일 열린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단독 포토타임에서 영화의 개봉일인 2월 21일을 손가락으로 표시하며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사진에 개봉일이 거꾸로 표시돼 보여지는 것을 확인한 황정민은 지난 6일 가진 언론시사회 포토타임 때는 다시 한번 손가락 날짜 표시를 시도, 정확하게 '신세계'의 개봉일을 알렸다.

이러한 귀여운(?) 영화 홍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0일 설 연휴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황정민은 '런닝맨' 촬영 도중 상대팀의 눈길을 피해 의류 보관실에 가방을 숨겨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영화의 개봉일을 뜻하는 숫자 '221'번에 가방을 숨기는 치밀함을 보여 관계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황정민이 배우 최민식, 이정재와 호흡을 맞춘 영화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인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싼 경찰과 조직이라는 남자들 사이의 음모, 의리, 배신의 드라마를 그려낸 작품. 극 중 조직의 2인자인 화교 출신 정청 역을 맡은 황정민은 시사회 직후 '제 옷을 입었다'라는 연기 극찬을 들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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