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호일렛, "QPR, 강등권에서 구해낼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9 08: 59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에서 회복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공격수 데이빗 호일렛(23)이 소속팀을 강등권에서 구해낼 것임을 천명했다.
호일렛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풀럼 크로니클과 인터뷰서 "재활 치료 끝에 지난주에 훈련을 시작했다. 다음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그간 답답했던 심정도 토로했다. 호일렛은 "새로운 감독이 온 뒤에 부상 때문에 아무것도 보여줄 수 없어 답답했다"면서 "부상 복귀 후 기회를 잡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고, 재발할 수도 있다. 다시 주전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집중해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호일렛은 강등 위기에 처한 QPR에 희망을 안겼다. 지난 시즌 블랙번에서 고군분투한 호일렛은 소속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되는 것을 지켜봤다. "나는 부상 때문에 옆에서 지켜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제 우리가 필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힌 호일렛은 "강등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캐나다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호일렛은 지난 시즌까지 블랙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QPR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청운의 꿈을 안고 새로운 도전을 택한 호일렛은 올 시즌 총 17경기 3골에 그치며 오롯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하고도 올 시즌 쓰라린 실패를 맛 본 QPR은 올 겨울 이적시장서 최전방 공격수 로익 레미,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 중앙 수비수 크리스토퍼 삼바 등을 영입하며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었다.
승점 17점으로 최하위에 처져있는 QPR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승점 24)와 7점으로 벌어진 터라 매 경기 격전을 치러야 한다. QPR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새벽 0시 안방에서 선두 맨유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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