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성장통이 가져온 기분 좋은 변화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19 09: 39

MBC 토크쇼 ‘토크클럽 배우들’이 배우들의 이야기 공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조금씩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배우들’은 한국 영화와 배우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토크쇼. 황신혜, 심혜진, 예지원, 송선미, 고수희, 신소율, 고은아, 정준하 등 8명의 MC들과 패널 존박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지난 달 14일 첫 방송된 후 지난 18일까지 5회가 방송됐다. 초반 배우들의 이야기에 집중한 탓에 다소 재미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 사이 MC였던 박철민과 민지가 하차하고 새 MC 정준하가 투입되면서 재미요소는 강화됐다.

여기에 한정된 장소가 아닌 매회 색다른 현장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배우들'은 주제가 바뀌면 이야기하는 공간도 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배우들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특집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싱글남 특집으로 방송된 지난 18일에는 배우 서태화의 집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서태화가 출연진을 위해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물론 아직은 다수 MC들의 캐릭터가 명확하게 자리 잡지 못한 탓에 산만한 구성은 여전하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될 문제다.
프로그램 출범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이 밝혔듯이 ‘배우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구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처음부터 정해진 구성이 없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게 이 토크쇼의 장점이다.
현재 ‘배우들’은 3~4%대의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자인 KBS 2TV ‘안녕하세요’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밀려 큰 힘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배우들'의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 위한 변화의 노력이 안방극장에 통할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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