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맨' 황진성, "재계약 합의해 홀가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2.19 11: 42

포항 스틸러스가 황진성(29)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연봉 등 세부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황진성은 지난 18일 오후 포항과 재계약에 공식 합의했다. 이로써 황진성은 프로 입단 후 포항에서만 11번째 시즌을 맞았다. 포항 U-18팀(포철공고)을 거쳐 2003년 포항에 입단한 황진성은 K리그 클래식 통산 257경기에 출장해 41골 5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생애 처음으로 국가 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2경기에 나섰다.
황진성은 "재계약에 합의해 홀가분하다.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고 포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서로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이제 연봉보다도 포항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팀에 헌신할 것이다. 처음부터 포항을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팀 동료들과 함께 지난해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축구를 하고 싶다. 이제는 운동에만 집중하겠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변함없이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진성은 터키 전지 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국내에서 개인 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몸상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터키에 전지 훈련을 떠난 기간 동안 동료들보다 더 많은 운동을 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금 컨디션은 아주 좋다. 당장 경기에 나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터키 전지 훈련 당시 "(황)진성이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다. 팀 전술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본인이 몸 상태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큰 문제는 없다. 진성이가 팀의 핵심 선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굳은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황진성은 지난 18일 오전 터키 전지 훈련에서 복귀한 포항과 첫 공식 훈련에 참석해 변함없는 몸놀림을 과시했다. 황진성은 오는 27일 베이징 궈안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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